인천교구 ‘개인 선교 대상’ 받은 천순영씨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선교의 비결”
“제가 도와드려도 될까요?”
이 한마디면 충분했다. 지난 3일, 인천교구 레지오마리애 도입 50주년 기념 신앙대회에서 개인 선교 대상을 수상한 천순영(아녜스, 주안8동본당 ‘신자들의 도움’ 꾸리아)씨. 레지오마리애 도입 기념 선교운동 기간인 2여년 동안 예비신자 70명을 입교시킨 ‘노하우’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한마디 말을 건네는 것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요. 저는 그저 하느님 보시기에 기쁜 일이라고 생각하다보니 지속적으로 되풀이해 예비신자를 만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천씨는 지난 23여년간 레지오마리애 단원으로 활동했다. 예비신자 선교는 레지오단원으로서 순명했기에 자연스레 이어졌다.
“우연히 성당을 찾은 사람을 만나 예비신자교리반으로 안내했습니다. 그 사람이 세례를 받고 성실히 신앙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니 만나는 사람에게 마다 입교를 권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주변을 오가면서 만나는 이들이 마음 편히 성당을 찾을 수 있도록 간략한 정보를 알려주는 작은 노력이 입교라는 큰 열매로 영그는 소중한 체험을 했다.
선교는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이뤄지는 일이기에 성당에 함께 오지 못한 이들을 떠올리면서 실망하는 일도 없다고. 단지 조금 귀찮고 번거로워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말하고 기다려주는 것이 방법이라면 방법이란다.
“레지오 입교 후 지금까지 매일 냉담자들의 회두를 위해 기도합니다. 하느님께서 쓰시겠다고 하는 일에 끝까지 ‘네’라고 대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남은 저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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