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기 성찰하고 새로운 100년 준비
시노드·100주년 성당·100년사 편찬 추진
100주년 준비위원회, 3가지 기념사업 총괄
대구대교구가 교구설정 100주년 준비를 위한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RENEW 2011’(다시 새롭게 2011)를 표어로 내건 대구대교구는 지난 100년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한편, 앞으로의 100년을 전망하면서 ‘다시 새롭게’ 교구 전체에 복음정신을 불러 일으켜나갈 계획이다.
대구대교구 3가지 교구설정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첫째는 1997년 제1차 교구 시노드에 이어 제2차 교구 시노드를 개최해 개인과 교회의 역할과 사명을 새롭게 각성하는 것이다. 둘째는 100주년 기념 대성전을 건립해 교구설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물로 만들고, 셋째는 100주년사를 편찬해 100년 역사를 기록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지침으로 삼기로 했다.
100주년 준비위원회
대구대교구는 이를 위해 총대리 조환길 주교를 위원장으로 하는 교구설정 100주년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총괄업무를 담당하고, 그 산하에 제2차 교구 시노드 준비위원회, 교구설정 100주년 기념 대성전 건립추진위원회, 교구 100년사 편찬위원회를 두어 구체적인 업무를 추진한다.
교구설정 100주년 준비위원회는 100주년 준비를 기획하고 총괄한다. 곧 100주년 준비위원회는 제2차 교구 시노드 준비위원회와 교구설정 100주년 기념 대성전 건립추진위원회, 교구 100년사 편찬위원회의 업무를 지원하고 촉진하며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사업을 전개하도록 돕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교구 100주년 기념사업을 전 교구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100주년 준비위원회는 이에 따라 교구설정 100주년 준비를 위한 상징물 기획과 배포 및 기도운동을 펼친다. 여기에는 기도문을 비롯해 포스터 및 현수막 제작 등이 포함된다.
3가지 기념사업
교구의 현실진단을 통해 새로운 교구 청사진을 마련하게 될 제2차 교구시노드 주비위원회는 위원장 1대리구 주교대리 곽길우 신부를 중심으로 가동된다. 실무는 시노드 사무국장 임석환 신부가 맡고 주비위원회 구성을 통해 시노드 준비위원을 임명하고 절차에 따라 시노드를 준비하고 진행한다.
향후 시노드 진행 일정에 따르면 2008~2009년 준비위원회 활동시기로 이 기간 동안 현실진단을 시작으로, 분석평가, 의제 선정, 각 의제별 초안 작성, 초안 검토 및 수정, 의안작성을 하게 된다. 이후 2010~2011년 본회의 활동시기로 의안 심의, 의안 표결, 최종 승인 및 서명을 끝으로 시노드의 대장정을 마무리 한다.
2대리구 주교대리 최시동 신부를 위원장으로 하는 100주년 기념 대성당 건립추진위원회는 사무국장 이응욱 신부가 실무를 맡아 늦어도 2011년까지 착공을 목표로 ▲건립 마스터 플랜 수립 및 설계 확정 ▲공사 입찰 및 시행 ▲모금 계획 수립 등을 추진한다.
3대리구 주교대리 장정식 신부를 위원장으로 하는 교구 100년사 편찬위원회는 사무국장 김태형 신부가 실무를 담당하며 100년사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 발간한다.
다시 새롭게
대구대교구는 교구의 쇄신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100주년 기념사업에 쏟고 있다. 이를 통해 교구 전체가 다시 새롭게 변화하고 하느님 보시기 아름다운 교구 공동체 건설에 매진해나갈 계획이다. 2011년 교구설정 100주년을 향해 힘찬 항해를 시작한 대구대교구는 성공적인 결실을 거두기 위해 교구민의 열정과 땀을 결집시켜나갈 계획이다.
대구대교구장 최영수 대주교는 10월 23일 교구 사제 연수에서 교구사에 길이 남을 3가지 기념사업을 공표하며 “우리 교구는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마다 회의를 통해 모든 사제단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다가올 100주년을 위해 우리는 이제 앞만 보고 달려나가면 주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100주년 준비위원회 사무국장 전광진 신부
“미래의 교회상 정립하고 복음으로 무장하는 계기”
“대구대교구는 100주년을 통해 앞으로의 새 시대를 조명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우리 교구가 나아갈 방향을 진단하고 복음정신으로 무장하는 계기가 100주년 준비를 통해 잘 이뤄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대구대교구 100주년 준비위원회 사무국장의 중책을 맡은 전광진 신부(사목기획 실장)는 3가지 10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 교회상을 정립,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신부는 이번 100주년 준비의 배경에 대해 “전임 교구장님이셨던 이문희 대주교님께서 이루신 업적과 결실을 새 교구장님께서 잘 계승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영수 대주교님을 중심으로 우리 교구에 새로운 변화의 기운을 가지는 전환점이 바로 100주년 사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3가지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촉진하는 역할을 100주년 준비위원회에서 담당하게 됩니다. 향후 이곳에서의 역할은 우리 교구의 중장기 사목방향과 100주년 기념사업을 기획 지원하는 업무입니다. 또한 교구 산하 부서 업무가 유기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맡게 됩니다.”
전신부는 100주년 사업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기 위해 무엇보다 교구 사제단과 교구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신부는 특히 그동안 교구 차원에서 모금운동을 전개한 적이 없었지만 이번 100주년 기념 대성전 건립을 위해 처음으로 기도운동과 더불어 모금운동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교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교구 사제단이 앞장서 교구가 총력을 기울여나갈 100주년 사업을 신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협력해나가는 여건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교구 구성원들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으고 하느님께 기도드리며 노력한다면 분명 성공적으로 열매를 수확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2차 교구 시노드 사무국장 임석환 신부
“사제단의 관심·참여에 시노드 성공여부 달려”
“사제단의 관심과 참여에 시노드의 승패가 달려 있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우선 교구 사제단에 시노드에 대한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 적극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교구 시노드 사무국장 임석환 신부는 올해 실시한 교구 시노드에 대한 사제단 의식 설문조사를 예로 들며 응답자의 90%가 시노드 결과물에 대한 실천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임신부는 따라서 2차 시노드의 필요성에 대해 사제단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열망과 바람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시노드 전 준비과정인 주비위원회를 구성한 시노드 사무국은 2008~2009년 준비위원회를 본격 가동해 의안 초안 작성을 끝낸 다음 2010~2011년 본회의 대의원을 구성해 의안심의를 거쳐 토론, 의안표결, 의안 확정 및 보고, 최종문헌에 대한 교구장 인준 및 선포 순으로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보편교회는 시노드를 10년에 1번씩은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워낙 세상이 변하고 있어 우리 교회가 이에 올바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절실한 조처라 생각합니다.”
임신부는 막연히 “선교해야 한다” “교회에 젊은이가 없다”고 하지 말고 그 이유가 무엇이고 어떻게 이를 해결해나가야 할지 공감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데 이를 전 교구민이 참여하는 시노드에서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임신부는 앞으로 시노드에 대한 교구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교구 각 본당 시노드 기도운동 ▲사제 및 평신도를 위한 시노드 교육자료 발간 및 교육계획 마련 ▲시노드 홈페이지 개설 ▲시노드 관련 안내 및 지침 게시 ▲시노드 표어와 로고, 기도문 제작 등 다양한 방안을 활용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노드는 일부 위원들이 추진하는 그들만의 활동이 아니라 바로 모든 교구민들이 함께 하는 여정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 교구의 나아갈 방향을 진단하고 모색하는 중요한 이 일에 적극적인 기도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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