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학교 건설 기금 마련 위해
렌즈를 통해 세상과 소통해 온 김양회 신부(광주대교구 금호동본당 주임)가 ‘무엇이 보이느냐(마르 8, 23)’를 주제로 첫 사진전을 연다.
김신부는 이번 전시 주제에 대해 “눈을 뜨고 있을 때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 보기 싫은 것은 외면한다”며 “눈을 감으면 오히려 세상뿐 아니라 사람 마음까지도 볼 수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전시회에서는 지난해 9월 방문한 앙골라 모습과 17년 간 전국을 누비며 찍은 아름다운 풍경 등 마음으로 본 세상을 담은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가난함 속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앙골라 사람들의 모습이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진다.
올해로 사제생활 19년째를 맞은 그는 봉사의 삶을 택한 사제로서 직접 사랑을 실천하고자 앙골라를 방문했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도 컸지만 교실 한 칸도 없이 나무그늘 아래에서 수업을 듣는 아이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생겼다. 이후 그는 앙골라 학교 건립을 계획하고 금호동본당에 후원회를 결성했다. 이번 전시에서 모아진 수익금도 학교 건립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신부는 “앞으로도 가난과 아픔 속에서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해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전시는 10월 31일~11월 6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열린다.
※문의 02-727-2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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