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씨를 품은 연탄이 북녘 땅 동포들에게 전해졌다.
의정부교구는 월동기를 앞두고 10월 17일 오전 북한 개성지역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연탄 5만장(한화 18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의정부교구 차원에서 북한에 연탄을 지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의정부교구 신자들의 후원금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2차 헌금 등으로 조성된 기금으로 마련된 연탄은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이사장 변형윤)을 통해 25톤 트럭 8대에 나뉘어 실려 북녘 땅에 전해졌다.
특히 이날 전달 행사에는 의정부교구 민족화해 사제모임(대표 이은형 신부) 소속 신부 등 14명의 교구 사제가 동행해 남녘 신자들의 따뜻한 사랑을 함께 전했다.
의정부교구는 이날 전달 행사를 계기로 11월 중으로 추가 지원에 나서기로 하는 등 지속적인 후속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은형 신부는 “짧은 시간이지만 북녘 형제들과 함께 부대끼며 오랫동안 갈라져온 민족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내년부터는 일반 신자들을 대상으로도 참가 대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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