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가’는 최고의 독립운동가 집안
안중근(토마스 1879~1910) 의사 집안이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최고 명가임이 다시 확인됐다.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 신부)는 10월 26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안중근과 그 가족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제 6회 학술대회와 ‘안중근의사하얼빈의거 98주년 기념식’을 열고, 안 의사와 가족들의 독립운동 공적을 살펴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조광 교수(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신용운(한국외국어대학교 강사)의 ‘안중근의 민권, 민족의식과 계몽운동’ ▲오영섭(연세대학교 연구교수)의 ‘일제시대 안정근의 항일독립운동’ ▲이동언(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원)의 ‘안명근의 생애와 독립운동’ ▲박벨라(러시아과학아카데미 동양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의 ‘안중근 의거에 대한 한국과 해외의 반응’에 대한 주제 발표와 약정 토론으로 이어졌다.
오영섭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안중근의 첫 아우인 안정근(치릴로 1885~1949) 선생은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주요 연락업무와 재정업무를 맡았으며, 북간도 파견 특파원으로 활동하는 등 러시아와 중국 등지에서 독립운동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이동언 연구원은 발제에서 “안 의사의 사촌형제인 안명근(1879~1927) 선생은 황해도 신천(信川)에서 무관학교의 설립자금을 모집하다가 체포된 ‘안악사건’의 주모자로 활약할 만큼 독립운동의 중심에 있었다”고 밝혔다.
발제자들은 이날 “안중근 의사의 가문은 안 의사의 동생, 조카, 매제, 부인 등 40여 명이 일제시대 독립운동에 뛰어들었고, 훗날 10명이 넘는 유공자를 배출하는 등 독립운동에 큰 공을 세운 집안”이라고 밝히고 “학계와 교계의 보다 심도 있는 조사가 이뤄질 경우 더 많은 서훈자들이 배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는 이에 앞서 10월 26일 오전 10시 서울 제기동성당에서 각계 인사와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중근 의사 하얼빈의거 98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