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자 깊은 신앙에 감명”
“한국 신자들의 살아있는 신앙적 삶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미국 알링턴교구장 폴 로버디(Paul Stephen Loverde) 주교는 처음으로 찾아온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 살아있는 신앙을 만났다고 전했다.
“방문 전에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지만 이곳에서 만난 신앙인들을 모습을 보면서 한국이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교회의 빛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또 “신앙을 중심으로 뭉쳐있는 다재다능한 젊은이들에게서 더 큰 희망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주교구장 김지석 주교 초청으로 내한한 로버디 주교는 배론성지와 절두산성지, 원주 천사의 집, DMZ 등을 방문했다. 특히 백서를 통해 한국교회 순교사를 생생하게 전하고자 했던 황사영의 이야기는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은 황사영의 정신을 본받아 전교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순교자의 희생을 바탕으로 신앙을 키워 온 한인공동체가 우리 교구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로버디 주교는 25일 정진석 추기경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번 방문을 기회로 한국과 미국교회의 교류 폭이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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