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앞두고 공동체 일치
용문본당 설립 100주년(2008년) 기념사업 기금 모금을 위한 바자가 11월 3~4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성당 마당에서 열렸다.
개그맨 및 가수 공연과 함께 생활용품, 의류 판매가 이뤄진 이날 바자는 지역 주민까지 함께 참여하는 축제 형식으로 열려 눈길을 끌었다.
바자수익금은 전액 ‘용문본당 100년사 발간’ 등 다양한 기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배경석 주임신부는 “용문본당 지역은 깊은 신앙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100주년 준비를 착실히 해서 본당 공동체가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용문 지역에 천주교 신자가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1866년. 1887년 풍수원본당(현 원주교구)이 설립되면서 풍수원본당 관할지역이 되었고, 1896년 원주본당(현 원주교구 원동 주교좌본당) 설립 후에는 원주본당에서 이 지역을 관할했다.
이후 양평군 일대 신자가 증가하자 당시 서울대교구장 뮈텔 주교는 1908년 이 지역 사목을 조제신부(파리외장전교회)에 맡겼는데, 이것이 용문본당의 시초다.
초기 성당 건물은 초가와 기와로 지어졌으나, 한국전쟁 직후 고 김정진 신부(2004년 선종)가 서양식으로 신축했다. 현 성당은 1992년 10월 11일 새로이 완공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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