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전대사’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본당 신부님께서 미사 강론 중에 위령 성월을 맞아 순교자 묘지를 참배하고 기도를 바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확히 ‘전대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알려 주시지 않았습니다.
과연 ‘전대사’란 어떤 의미인가요. 혹시 신자들에게 필수적인 의무인 건가요.
[A] 스스로 보속할 수 없는 연옥 영혼의 잠벌 면제
교회는 11월의 위령 성월이 되면 아직 하느님 나라에 가지 못한 연옥 영혼들을 위해 순교자 묘지를 참배하고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하기를 권장 합니다.
이렇게 자신과 연옥영혼을 위한 지향으로 성지나 순교자 묘지 참배, 기도와 보속을 통해 ‘전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전대사는 25년마다 교황에 의해 선포되는 ‘정기 성년’과 성년이 아니라도 특별한 이유로 선포되는 ‘특별 성년’동안 받을 수 있으며, 매년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의 전대사는 연옥 영혼들을 위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11월 1~8일 열심한 마음으로 성지나 묘지를 방문하고 병자들을 위해 기도하면 날마다 한 번씩 연령들에게만 양도할 수 있는 전대사(全大赦)를 받을 수 있는 것 이지요.
또한 이러한 전대사를 얻기 위해서는 위의 조건 외에 고해성사와 영성체, 극기, 희생 등을 하며 교황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주님의 기도와 사도신경을 바쳐야 합니다.
연옥영혼들을 위한 전대사는 현세에 살고 있는 우리가 연옥영혼의 구원을 위한 사랑의 실천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연옥영혼들은 죽은 후 연옥에서 스스로 보속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의 기도와 보속으로 받는 ‘대사’나 ‘전대사’를 통해 그들의 잠벌을 면제 받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대사’나 ‘전대사’의 은총은 죽은 연옥영혼들에게 양도 할 수 있으며, 예수님과 성인들의 공로를 교회의 권리로 잠벌의 일부 혹은 전부를 면제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이유로 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는 우리 자신을 위한 기도이기도 하지요. 우리는 연약한 죄인으로서 다른 이들의 기도와 도움이 필요한 하느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연옥영혼들을 위해서 기도한다면 천국에서 하느님과 함께 한 영혼들이 우리의 기도와 희생을 잊지 않고 우리에게 필요한 은총을 빌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크리스티나 수녀(포교 성베네딕도수녀회 대구수녀원)
기사입력일 : 2007-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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