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 200여 명 수용…마리아수녀회 수탁 운영
마리아수녀회(분원장 김옥순 수녀)가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서울시 최초의 정신질환자 요양시설 ‘은혜로운 집’(원장 김규한 신부)이 11월 7일 오후2시 서울 은평구 구산동 산61-8 현지에서 개소식과 축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은혜로운 집’은 서울시가 지난 2003년부터 추진해 온 ‘부랑인복지시설의 전문시설화 추진 사업’에 따라, 기존 ‘은평의 마을’에서 만성정신질환자들의 전문적 요양을 위한 독립 공간으로 마련된 것이다.
이날 축복식에는 서울대교구 서서울지역 교구장 대리 조규만 주교를 비롯해 (재)마리아수녀회 이사장 김옥순 수녀, 오세훈 서울시장, 노재동 은평구청장 등 교회 안팎의 내빈 300여 명이 참석했다.
조규만 주교는 개소식 축사에서 “은혜로운 집이 우리 사회의 어렵고 힘겨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더욱 관심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지 면적 4만8000 평방미터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은혜로운 집’은 작업장과 생활실, 상담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200여 명의 정신질환자들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현재 193명이 입소해 생활하고 있는 ‘은혜로운 집’은 전체 입소자 중 70% 이상이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한정되며, 서울 시립 은평의 마을 입소자 중 정신질환자가 우선 입소 대상이다.
※문의 02-3156-6400
사진설명
서울시 최초 정신질환자 요양시설 ‘은혜로운 집’ 개소식에서 조규만 주교(왼쪽에서 네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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