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신자 활약상 폭넓게 담아
주문모 신부 보좌
활발한 교회활동
20일부터 평화TV
화요일 오후 4시
한국교회 첫 여성지도자 강완숙(골롬바 1761~1801)의 삶과 신앙이 브라운관을 통해 되살아난다.
평화TV는 11월 20일부터 3주간 매주 화요일 오후 4시에 PBC특별드라마 ‘강완숙’을 방송한다. 지난해 ‘성김대건’ 이후 두 번째 교회사극 드라마다.
드라마는 충청도 양반가 서얼 홍지영의 후처로 시집간 강완숙이 우연히 천주교를 접한 후 서울로 올라와 펼친 교회활동과 조선교회에서 처음으로 영입한 성직자 주문모 신부의 전교활동을 보좌하면서 순교하기까지 과정을 그렸다.
강완숙을 제작한 평화TV는 어려운 제작환경 속에서도 조선교회 초기에 교회의 주역이었던 여성 신자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펼친 활약상을 폭넓게 담아냈다. 특히 강완숙의 역동적인 여성상과 어머니상에 초점을 맞춰 우리시대를 살아가는 가톨릭 여성들에게 좋은 모델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강완숙 역에는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한류스타가 된 양미경씨가, 강완숙을 조선교회 첫 여성회장으로 임명한 주문모 신부 역에는 중견탤런트 차광수씨가 열연했다. 이밖에도 최재원씨를 비롯 박팔영씨, 조희재씨, 오지영씨, 오솔미씨 등 신자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방송위원회에서 지원받은 1억원과 신자들의 후원금으로 제작된 이번 드라마는 일반 TV에 비해 5배 이상 뛰어난 화질과 섬세한 화면, 완벽에 가까운 해상도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평화TV는 매년 순교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사극드라마를 만들어 이를 통해 신앙 선조들의 드높은 신심과 당시 복음 전파의 주역이었던 신자들의 모습을 담아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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