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간 소록도 한센인들을 위해 헌신하다 2005년 본국 오스트리아로 돌아간 ‘그리스도왕의 시녀회’ 소속 마리안느(Marianne Stoeger, 73) 수녀와 마가렛(Margreth Pissarek, 72) 수녀가 11월 10일 (사)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와 계간 문예지 ‘서지’가 주관하는 제2회 윤동주문학상 ‘평화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간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난 1962년 한국의 한센병 환자들을 돕고자 소록도에 들어온 두 수녀는 오스트리아에서 보내온 지원금 등으로 병원 내 결핵병동을 새로 지어 기증하고 물리치료기를 도입하는 등 환자들의 재활치료에 큰 힘을 쏟았다.
마리안느 수녀와 마가렛 수녀는 한센병 자녀 영아원운영 및 보육사업, 재활치료와 계몽, 자활정착사업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국민포장(72년)과 표창장(83년), 국민훈장모란장(96년)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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