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 내적 상처 보듬어야”
“환자의 외적인 상처를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내적 상처까지도 보듬고 영적으로 돌볼 수 있는 기틀도 필요합니다. 한국의 임상사목교육센터가 이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가길 바랍니다”
필리핀 성 토마스 대학병원 임상사목교육센터 수퍼바이저 리타 반 담 수녀(Rita Van Damme·국제선교협의회)가 최근 한국을 찾았다. 그는 11월 17일 열린 ‘서울대교구 임상사목교육센터 축복식’에 앞서 ‘임상사목교육센터의 역할과 중요성’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반 담 수녀는 “필리핀에서 임상사목교육 과정을 공부한 김종오 신부님이 한국의 임상사목교육센터 초대 센터장에 선임돼 더욱 기쁘다”며 “앞으로 필리핀교회와 한국교회가 임상사목 분야에서 더욱 활발한 상호 협력을 통해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아시아와 전 세계 곳곳에 펼쳐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 담 수녀는 아울러 “한국교회는 이번 임상사목센터를 개소하며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로 구성된 다양한 임상사목 전문가들을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교회 공동체가 꾸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면 한국의 임상사목은 더욱 발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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