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아메리카 개발 대책 시급
【바티칸 외신종합】국제 카리타스 의장인 오스카 로드리게스 마라디아가 추기경은 최근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고질적인 저개발이 평화를 위협하는 가장 위협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스카 추기경은 최근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개발의 목적은 모든 사람들이 부유한 국가 수준에 도달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연대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면서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기경은 이어 “이러한 삶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인간적 존엄성과 창조성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키며 자신의 소명, 곧 하느님의 부르심에 적절하게 응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기경은 또 “인간의 총체적 발전은 노동의 생산성과 효율성으로 더욱 확고하게 확보되는 것”이라며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은 기업과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의 개념을 강조하며, 인간 존재와 공동선의 우위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온두라스 테구치갈파대교구장인 오스카 추기경은 이어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 우리들의 공동의 책임인 것과 마찬가지로 개발을 증진할 집단적인 책임이 우리에게 분명히 있다”며 교황 바오로 6세의 말을 인용해 “만약 개발이 평화의 새로운 이름이라고 하면 라틴 아메리카의 저개발 상황은 평화를 위협하는 긴장을 발생시키는 불의한 상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특히 “복음화의 과정에 있어서 자선의 실천과 정의를 위한 투쟁은 교회의 항구적인 소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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