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교구장 최재선 주교 (1957~1972)
부산교구 초대 교구장 최재선 주교는 1957년 현 부산교구가 부산대목구로 설정됨과 동시에 부산감목 대리로 선임됐다. 이후 1962년 대목구가 정식 교구로 승격되면서 교구장에 착좌했다.
최주교는 황무지나 다름없었던 부산교구의 기초를 다지는데 혼신을 다했다. 1964년 5월 5일 교구청(대청동 4가 81번지)을 건립했고, 교구 발전에 기반이 될 부지를 대거 매입했다.
또 전 신자가 나서 교세확장에 힘쓴 결과 대목구 설립 당시 4만 여 신자, 28개 본당에 불과하던 것이 1965년에는 10만 여 신자, 51개 본당으로 성장했으며, 교구설정 10년 만인 1966년 마산교구를 분할했다.
96세로 국내 최고령 사제인 최주교는 올해 주교수춤 50돌을 맞았다.
■2대 교구장 이갑수 주교 (1975~1999)
1975년 6월 28일자로 이갑수 주교가 2대 부산교구장에 임명됐다.
이주교는 1975년 교구 청사를 신축하고, 1982년 교구 숙원사업이었던 가톨릭센터를 설립했다.
또 신앙쇄신을 위해 교구 설정 25주년을 맞는 1982년 4월 5일부터 1984년 10월 3일까지 부산교구 공의회를 개최했다. 1982년 10월 24일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함께 교구 신앙대회를 열었으며 1993년 부산가톨릭대학교를 완공했다.
순교 사적지 계발에도 힘쓴 이주교는 1989년 김범우 순교자 묘소를 발굴하고, 김아가묘, 오상선 묘, 김영제 묘 등을 발굴, 축복했으며, 1993년 순교자 현양사업을 지원할 부산교회사연구소도 설립했다.
■3대 교구장 정명조 주교 (1999~2007)
1998년 12월 부교구장에 부임한 정명조 주교는 1999년 8월 3대 교구장에 착좌했다.
정주교는 2000년 대희년을 맞아 사목교서에서 ‘복음화’를 강조했으며, 2003, 2004년에는 가정 공동체의 복음화를, 2005년부터는 미래 사목의 대안이라 불리는 소공동체 운동을 통한 복음화에 주력했다.
정주교는 2000년 5월 부산평화방송을 개국하고, 2006년 6월 부산성모병원을 완공했다. 또 이웃나라 교구들과 활발한 교류를 가졌으며 대표적 성과로 2000년 8월 일본 히로시마교구와 필리핀 인판타교구와, 2003년 대만 까오슝 교구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4대 교구장 황철수 주교 (2007~)
이번에 부산교구 4대 교구장에 임명된 황철수 주교는 교구 선교사목국장, 사무처장 등을 거쳐 2006년 1월 17일 보좌주교에 임명됐으며, 정명조 주교 선종 후 2007년 6월부터 교구장 직무대행을 수행해왔다.
박기옥 기자
tina@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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