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수재민 돕기 본격 나서
지난 11월 15일 방글라데시 남부 지역을 강타한 초대형 사이클론 시드르(Sidr)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방글라데시 수재민 돕기에 본격 나섰다.
한국 카리타스(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11월 26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방글라데시 사이클론 피해와 관련해 한국 카리타스에서는 2007년도 방글라데시 지원 규모와 국제 카리타스의 긴급 구호 모금액을 확인 한 후 12월 초 열린 해외원조심의소위원회를 통해 지원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11월 21일 제주교구에서 보내 온 긴급구호자금 2000만 원을 접수했으며 특별계좌를 통해 후원금을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카리타스는 ‘이렇게 모여진 금액은 방글라데시 카리타스와 함께 진행해 온 사업과 연계해 직접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카리타스는 1993년 처음으로 방글라데시를 지원한 이래 방글라데시 카리타스와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2004년부터는 빈곤모자가정 주택건축과 장애인 개발 사업을 실시해 온 바 있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김운회 주교)도 방글라데시에 미화 3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해로 가족과 집을 잃고 실의에 빠진 방글라데시 수재민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신자들의 동참을 청했다.
본부는 11월 21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본부 긴급구호팀에서는 국제카리타스를 통해 방글라데시 카리타스에 초기 지원금 3만 달러를 송금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금활동을 통해 현지 긴급 구호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해소식이 알려진 직후 계좌를 개설한 본부는 초기 지원금 3만 달러에 이어 모금을 통해 모인 구호금을 순차적으로 방글라데시 카리타스에 전달할 예정이다.
사이클론 시드르로 인해 방글라데시는 수도 다카를 비롯한 전역이 극심한 수해를 입었다. 현재 5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이재민도 90만 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피해지역은 단전과 통신 두절로 피해자 규모조차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글라데시 적신월사(적십자사) 회장은 사이클론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최고 1만 명까지 추정하고 있다.
한국 카리타스와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지원을 결정한 현지 구호단체인 방글라데시 카리타스는 현재 CRS(미국 가톨릭구제회)와 함께 치타콩, 바리살, 쿨나 지역 2만3000여 가구 12만여 명의 이재민에게 초기 긴급 식량을 지원했으며 생필품 지급과 각종 재활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 문의 02-2279-9204 한국 카리타스
※ 특별후원계좌
우리은행 064-106713-13-432, (사)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농협 386-01-013442 천주교중앙협의회
※문의 02-727-2265 본부 긴급구호팀
※모금계좌 우리은행 454-005324-13-045 (재)한마음한몸운동본부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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