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구호물자 배분 현황 점검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운회 주교)는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북한에 대표단을 파견, 올해 한국교회가 북한 동포들에게 전달한 대북 수해 구호물자의 배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북 지원 사업 방향을 북측 조선카톨릭교협회와 논의했다.
김훈일 신부(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대북지원소위 간사)를 단장으로 한 8명의 민화위 대표단은 방북 기간 중 조선카톨릭교협회 관계자들과 모임을 갖고, 한국교회의 구호물자 전량이 황해도와 평안남도 등 수해가 극심한 북한 서해지방에 전달됐음을 확인했다.
다만 현재 수해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관계로 대표단의 수해지역 방문은 성사되지 못했다.
주교회의 민화위는 지난 9월 5일 사상 최악의 수해를 겪고 고통 받는 북한 동포들을 돕고자 밀가루와 식용유, 분유 등 2억7000여 만원 상당의 구호물자를 인천항을 통해 조선카톨릭교협회에 보낸 바 있다.
조선카톨릭교협회는 이와 관련해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수해 때 한국교회 신자들이 보내주신 구호물자를 기쁜 마음으로 받았다”며 “적지 않은 수해복구 물자를 지원해 주신 한국의 모든 신자들과 민화위 위원장 주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주교회의 민화위는 “앞으로 조선카톨릭교협회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대북지원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별히 보건의료 및 영유아 지원에 적극 나설 의사를 전했다. 이에 대해 조선카톨릭교협회도 민화위의 사업에 관심을 갖고 협력해 나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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