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펠트로 사랑을 전하세요”
12월에 들어서면서 추위도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이맘때일수록 따뜻한 목도리, 장갑 등이 떠오르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내 자신보다도 이웃을 위해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펠트공예가 김희진(에스텔, 43, 서울 청담동본당)씨를 만나봤다.
“부족한 것이 많지만 주님 안에서 제가 가진 능력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김씨는 2004년 세례를 받은 새내기 신자다. 기도문들이 낯설어 성호를 긋고 “잘 먹겠습니다”라고 기도한다. 하지만 세례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마음도 새내기는 아니다.
누구보다 이웃 사랑에 관심이 많다. 얼마 전에는 아프리카 콩고인 대학생을 후원하고 아프리카에서 사목활동 중인 이상원 신부를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꽃동네를 간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몸이 불편한 분들이 자기보다 아프고 힘든 분들을 돕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어요. 그동안은 몰라서 못했지만 종교를 통해 함께 나눌 수 있게 되는 게 좋은 거 같아요.”
그는 이 일을 하면서 작은 계획을 하나 세웠다. “언젠가 자선사업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양모의 따뜻함보다 더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 전해졌다.
한편 김씨는 12월 4일부터 서울 청담동 가산화랑에서 한국펠트협회 회원전과 함께‘김희진, 엘리자베스 암스트롱 초대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크리스마스에 선물하기 좋은 펠트공예작품을 비롯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펠트 스카프 등을 전시한다.
※문의 02-2267-7721 한국펠트협회 펠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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