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듬뿍 느끼죠”
올초 교구 시행 맞춰 성가정 만들기 돌입
16일 운동 결과 봉헌… 축복장 수여식도
용인대리구 상현동본당(주임 안형노 신부) ‘성가정 운동’이 교구 성가정 운동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구 차원에서 성가정 운동 1단계가 시작된 올해 초, 상현동본당은 ‘아름다운 성가정 만들기에 초대합니다’ 대형 현수막을 성당 입구에 내걸고 본격적인 ‘성가정 만들기’에 돌입했다.
본당 사목위원 및 소공동체 봉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3개 꾸리아와 본당 내 각 단체 차원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같은 활발한 홍보 활동을 통해 접수된 성가정 운동 신청 가정은 모두 168가정. 1가정 구성원을 4명 평균으로 계산하면, 총 700여 명이 참여한 것이다.
물론 성가정 운동이 진행되는 중간에 동참한 가정을 포함하면 이 수는 더 늘어난다.
본당은 성가정 운동 신청 접수 즉시, 교중미사를 통해 가정 봉헌식을 가졌다.
매주 한번 시간을 정해 가정 기도를 바치고, 매월 한번(둘째 주간) 가족 미사의 날을 제정,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한 미사에 참여토록 했다.
또 셋째 주간에는 가족 사랑의 날을 통해 함께 식사하고, 가족회의를 갖도록 하는 등 가정 일치를 독려했다. 성가정 운동 신청 가정은 또 가족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고 함께 읽은 책을 나눴다.
상현동본당 가정들은 또 넷째 주간에 지역 청소, 복지시설 봉사활동, 나눔 등 사랑 실천에도 적극성을 보였다.
본당은 성가정 운동의 짐을 각 가정에만 떠 넘기지 않았다. 4월에는 가족 화해 예식을 본당 차원에서 거행하고, 6월에는 성가정 특강을 실시하는 등 성가정에 대한 염원이 식지 않도록 측면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7월 30일에는 ‘가족 발 씻김 예식’을 거행, 가족간 사랑과 일치의 장을 만들기도 했다.
본당은 오는 12월 셋째 주, 지난 1년간 각 가정이 실천한 성가정 운동 결과를 봉헌하고 성가정 축복장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다.
본당은 또 2008년 한해 동안 진행될 2단계 성가정 운동을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유정숙(마리아) 가정생명분과장은 “세포 하나하나가 건강해야 교회가 건강하고, 교회가 건강해야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다”며 “성가정 운동을 통해 함께 기도하고 배려하며 행복한 생활을 하는 가정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