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곳에서 겸손하게 전례를 위해 봉사한다
교구 행사마다 제대 장식
전례 시기별 꽃꽂이 연구
전시회 열고 자료집 펴내
신앙은 꽃보다 아름답지만, 꽃은 신앙을 살찌울 수 있다.
수원가톨릭전례꽃꽂이연구회(회장 이분, 이하 연구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하는 숨은 교구 일꾼이다.
교구 성체 대회, 순교자 현양대회, 사제 장례미사 등 교구 단위 행사가 있으면 어디든지 달려가 제대를 장식한다. 본당 헌화회 회원들을 교육하고, 전례 시기별 꽃꽂이를 연구하는 것도 연구회 몫이다.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열고, 사진 자료집을 발행하기도 한다.
꽃꽂이라고 해서 다 같은 꽃꽂이가 아니다. 전례꽃꽂이는 해당 축일의 의미, 복음은 물론이고 심지어 사제 제의 색깔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깊은 묵상과 기도가 필수다.
이분(체칠리아) 회장은 “묵상 없이는 꽃 한 송이도 꽂지 못하는 것이 전례꽃꽂이”라며 “늘 낮은 곳에서 겸손된 기도하는 마음으로 전례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꽃 때문에’ 모여, ‘꽃으로’ 묵상하는 회원은 모두 480여 명. 회원들은 매월 정기적 모임 및 교육을 통해 만남을 갖고 대축일 및 축일 꽃꽂이 정보를 나누고 친교를 다지고 있다.
최근 전례력을 뜻깊게 보낼 수 있고, 취미 생활과 봉사활동을 병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회원 가입 및 교육을 희망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심지어 서울과 인천 교구에서도 교육을 문의하는 신자들이 있을 정도. 하지만 현재로선 장소 부족 때문에 더 많은 회원을 교육하기란 어려운 실정이다.
이분 회장은 “많은 여성 신자들이 전례꽃꽂이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만큼 앞으로 각 대리구 차원에서 교육 기회가 확대되었으면 한다”며 “전례꽃꽂이 발전과 회원들의 성화를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16-9234-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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