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과부의 헌금’.
경제적으로 무척이나 어려운 한 할머니가 가슴 뭉클한 나눔을 펼쳤다. 주인공은 경기도 김포 대곶에 사는 윤병수 할머니(카타리나, 82). 생활보호대상자인 윤할머니는 얼마되지 않은 지원금을 아껴아껴 자신이 다니는 대곶본당 새성당 건립기금으로 근 1000만원을 봉헌했고, 이어 ‘좋은 곳에 사용해 달라’며 가톨릭신문사에 100만원을 기탁했다.
가톨릭신문사가 펼치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운동 두 번째 대상자였던 윤할머니(2007년 2월 11일자 9면)는 “신문사와 건축회사가 이렇게 좋은 집을 만들어 주셨는데, 뭔가 보답을 하고 싶었다”며 “얼마되지 않아 부끄럽다”며 겸손해 했다.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고 힘들어 하고 있는 할머니의 집을 가톨릭신문사와 엠에이디 종합건설회사가 고쳐 준 것은 지난해 2월. 할머니의 어려운 사정이 전해지자 여러 곳에서 성금이 들어왔고, 할머니는 이러한 성금에다 물과 전기를 아끼고, 심지어 먹는 것도 아껴 힘들게 이러한 돈을 마련했다.
가톨릭신문사 사장 이창영 신부는 “윤할머니가 내놓은 성금은 마치 성경속에 나오는 ‘가난한 과부의 헌금’처럼 느껴진다”며 할머니의 따스한 마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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