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제대로 알리는 데 노력할 것”
“교회 밖 언론매체가 정확하고 친근하게 가톨릭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가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7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김지영(이냐시오, 55)씨는 “언론이 지향하는 것이 모두 가톨릭이 지향하는 바에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언론매체들은 사회교리뿐 아니라 인간존중, 정의추구 등과 같은 보편지향적인 가치를 추구합니다. 따라서 가톨릭언론인협의회가 매스컴 종사자에게 도움이 될만 한 자료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회장은 이와 함께 2006년부터 준비해 온 ‘매스컴 종사자를 위한 가톨릭 용어집’(가제)에 대해서 언급했다. 용어집은 기자들이 현장에서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많이 틀리는 가톨릭용어를 정리해 놓은 소책자로 현재 주교회의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회장은 “교회 밖 언론들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보도하기 위해서는 우리 교회의 단합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각 교구 홍보국들과 협력해 매체와의 소통을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또 젊은 기자, PD들이 쉽게 찾아 올 수 있는 가톨릭언론인협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예전부터 과제로 지적돼 온 일이지만 젊은 기자, PD들도 신앙인으로서 선배들과 함께 협의회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한 김회장은 “바쁜 일정 때문에 그들이 쉽게 활동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부터 그 해결책을 회원들과 논의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지영 회장은 1979년 경향신문에 입사해 사회부, 정치부, 국제부 기자로 현장에서 활동해 왔다. 이어 사회부장, 경제부장, 논설위원 노조위원, 편집국부국장, 편집국장, 편집인 등을 지냈다. 현재 한국신문 윤리위원회 심의위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2001년과 2005년에는 한국가톨릭신문·출판인협의회(UCIP/K) 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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