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3월 6일 교구청 집무실에서 한승수(다니엘)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정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장관들 인선 과정을 볼 때 서민들과 소외된 이들이 상처를 받을 수 있는 일들이 간혹 있어 염려가 된다”며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라고 해도 가난한 사람,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도 있기 때문에 국무위원 모두가 불우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도 다독거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통치자는 100미터 달리기 선수가 아니라 마라톤 선수”라고 비유한 정추기경은 “국민들의 기대를 가슴에 담고 국민들을 위해 성실하게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승수 총리는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며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쳤지만 이제 내각에 들어왔으니 깨끗하게 처신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가난한 이들을 각별히 배려하며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전한 한총리는 새 정부의 노력을 지켜봐주시고 성원해주시기를 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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