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신앙+친교 나눠요
젊은이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
하안본당(주임 김상순 신부) 청년 소공동체 모임이 본당 내 청년사목 활성화의 새로운 발판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매주 일요일 청년미사 후 모임을 갖고 있는 청년 소공동체는 본당의 청년 신자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각 5~10명이 한 팀을 이루어 5개의 팀으로 청년들이 참여하는 소공동체 모임은 성인 신자들의 소공동체 모임들과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청년들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이 가미되기도 한다.
성경 묵상 및 나눔의 시간은 비슷하지만 복음 나누기 후에는 매주 주제를 정하여 자기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다른 사람들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하는 그룹대화를 통해 소공동체 분위기를 활기차게 바꾸어 놓고 있다.
청년회장 김성재(비딸리아노)씨는 “바쁜 일정 속에서 갖는 모임이 생활 속에서 신앙을 찾고 느낌을 나누는 자리가 되고 있다”면서 “성가대와 주일학교 교사, 청년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것과는 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소공동체 모임을 하면서 세 가지 원칙을 정해 지키고 있다. 첫째는 복음 나누기, 둘째는 복음 나누기를 통한 실제 활동, 셋째는 주일 미사에 반드시 참례한다는 원칙이다.
이는 소공동체가 청년들의 단순한 친목에 그치지 않고 교회 공동체로서의 모습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다.
청년 소공동체 모임이 아직 완전히 정착한 것은 아니지만 본당에서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들을 끌어들이고 다른 단체 활동을 하는 청년들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청년사목을 담당하고 있는 조성진 보좌신부는 “청년 소공동체 모임이 청년들 사이에서 자생적으로 시작했고, 적지 않은 청년들이 이 모임을 통해서 많은 체험을 하고 있다”며 “청년들의 신앙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당은 올해 청년 소공동체 교육과 활동을 적극 지원키로 하는 등 청년 소공동체 모임을 통한 청년사목 활성화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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