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된 성문화 바로잡아야죠
성가정 운동 2단계가 시작되는 올해, 상하성모세본당(주임 전시몬 신부)에서는 이색적인 강의가 열렸다.
본당은 3월 30일 오후 4시 청소년 미사 후 ‘청년과 성(sex) 그리고 하느님 말씀’이란 주제로 강의를 마련했다.
이날 강의는 세계 복음화 선교회(ICPE : Istituto Cattolico per L’Evangelizzazione, ICPE 선교회) 한국지부 최봉근(디도, 47)선교사가 진행했다.
청소년과 청년,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강의는 청년들이 가장 알고 싶어 하는 동시에 취약한 부분인 성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과 교회적 가르침을 함께 다루는 자리였다.
최선교사는 강의에 앞서 “청소년들이 성인물 비디오, 인터넷 성인 사이트 등을 통해 왜곡된 성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잘못된 성문화를 바로 잡고 교회의 성에 대한 가르침을 전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강의는 말 그대로 신자를 위한 포괄적인 성교육이었다. 단순히 교회에서 말하는 성이 고리타분하고 보수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맞췄으며, 인간이 성을 통해 가장 타락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강의를 들은 도재량(야고보, 21)씨는 “알고 있던 성지식이 많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고 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왜곡된 성지식에 대해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의는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도 귀중한 시간이었다.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어서 참가했다는 박진희(로사, 35)씨는 “초등학교 3학년 자녀에게 올바른 성지식을 전하고 싶어서 강의에 참가했다”며 “강의를 통해 요즘 아이들이 성에 대한 접근이 빨라져 대처 방안을 미리 마련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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