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복음화 향해 힘껏 ‘슛~’
축구 명문 발안본당(주임 박경민 신부)에 풋살(FUTSAL) 경기장이 들어섰다.
본당은 12월 9일 정오 교구장 최덕기 주교 주례로 ‘세바스챤 풋살구장’ 축복식을 가졌다. 성당 뒤 주차장 부지에 마련된 풋살구장은 국제규격인 가로 20m, 세로 40m 규모로 인조잔디가 깔려 있다. 시공은 (주)필드테크(대표 엄기석 아우구스티노)에서 맡았다.
탁구나 농구 등을 할 수 있는 소규모 체육시설이 마련된 성당은 여럿 있지만 국제규격을 갖춘 풋살구장이 성당 내에 들어선 것은 처음이다.
풋살은 정규 축구를 초보자들에게 맞게 축소한 미니 축구로 살론 풋볼, 또는 인도어 사커라고도 하며 대개 5명을 한 팀으로 한다. 공간의 제약을 크게 받지 않을뿐더러 아기자기한 축구 기술을 맛 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본당은 주일학교 학생들과 성인신자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풋살 구장을 개방할 계획이다. 본당 관계자들은 2005년 봉헌한 새 성당과 넓은 마당 등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진 풋살구장이 본당 청소년 신자들의 신앙생활 활성화와 지역사회 복음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경민 신부는 “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로 말미암아 지역 주거 및 생활환경, 문화의 흐름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본다”며 “이에 발맞춰 마련한 풋살구장이 앞으로 신자들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찾아와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풋살구장 축복식에 앞서 본당은 이날 오전 11시 설립 50주년 행사를 마무리하는 ‘추수감사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중에는 본당 편찬위원회가 펴낸 ‘발안본당 50년사’ 봉정식도 열렸다.
미사를 주례한 최덕기 주교는 강론에서 “본당 주보성인인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를 본받아 전 신자가 선교에 적극 나서주시기를 바란다”며 “본당 분가와 지역사회 복음화 등 본당이 당면한 과제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반세기 발안공동체의 저력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발안본당은 ‘본당설정 50주년 가정성화의 해’를 사목목표로 삼아 전 신자가 ▲가정성화 미사에 참석하기 ▲가족 성경 이어쓰기 ▲하루에 한 번 이상 칭찬하기 등을 실천해 온 바 있다. 아울러 지난 5월과 6월 기념미사와 한마음대축제를 비롯해 묵주기도 100만단 봉헌운동, 사랑의 헌혈운동, 50주년 기념 혼인 갱신식, 성경필사 전시회, 역대 본당 신부 초청 미사, 50주년 기념 타임 캡슐 봉헌식 등 지역사회 복음화의 초석을 다지는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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