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매체 활용 “교구민에 더 가까이”
지난해 교구설정 40주년을 보내고 교구 발전과 희망찬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마산교구는 우선적으로 신자들의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고 그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마산교구 미디어국은 교구 차원의 다양한 계획과 사업들을 구석구석까지 전해 함께 호흡하는 교구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미디어국(국장 차광호 신부)은 마산교구가 한국 최초(2005년 1월 15일 성소홍보국의 홍보업무와 전산실을 통합)로 만든 교구기관이다. 미디어국이란 이름의 부서가 설립된 교구는 의정부교구(문화 미디어국 2006년 12월)와 더불어 전국에 두 군데뿐이다.
마산교구 미디어국은 매체를 활용한 교회의 사업을 추진하며 온, 오프라인을 모두 활용해 복음화와 신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신설됐다.
주요 업무는 홍보(오프라인), 하드웨어(컴퓨터와 전용선), 소프트웨어(인터넷 활용) 등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나눠진다.
교구주보(8면으로 구성)의 경우 마산교구는 현재 15000부 정도 발행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소식과 알림을 싣는 단조로운 주보의 형태에서 벗어나 교구 공식 기관지 ‘가톨릭 마산(가칭)’(16면으로 구성)을 만들 계획이다.
‘가톨릭 마산’은 일방적으로 신자들에게 강론과 몇 가지 소식을 전하는 주보의 형식을 벗어나 쌍방향 매체로 활용할 계획이며 본당, 개인, 단체가 서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통합 기관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첫 발간을 목표로 ‘가톨릭 마산’은 이미 8월 15일자 시험판을 발행한 바 있으며 이번 성탄 특집호는 지금껏 발행했던 주보 대신 모든 본당에 배부될 예정이다.
미디어국은 앞으로 언론대학 형태의 지속적인 교육을 매스컴위원회의 도움을 얻어 마련할 방침이다. 일정 기간에 걸쳐 교과목을 편성·교육하며 교구민들의 홈페이지 참여와 더불어 온, 오프라인을 통합해 활용할 방안을 구상 중이다.
‘가톨릭 마산’은 교구 매스컴위원회와 문인협회, 교구 사진 동호회 등의 전폭적인 지지와 교구 경제인회의 도움으로 마산교구의 공식 기관지로서의 발돋움을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교구 미디어국은 노후하고 불안정한 서버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평화이즈에 서버관리를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그동안 서버관리에 전념하던 인력자원을 컨텐츠와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시켜 소프트웨어 부분의 양질화도 꽤하고 있다.
홈페이지는 마산교구만의 콘텐츠 개발과 교구민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블로그(Blog)화를 추진하고 있다. 관심이 끊어진 각 본당의 홈페이지를 살리기 위해 교구 홈페이지가 중심에 우뚝 서기보다는 각 본당과 신자들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오픈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며 흥미를 유발하는 사회의 수많은 매체들. 그 안에서 마산교구 미디어국은 새로운 변화를 끊임없이 추구하며 교구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미디어국장 차광호 신부
“미디어 활용한 나눔 자리 만들어야”
“인터넷의 발달이 오프라인 매체의 쇠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균형 있는 발전을 통해 신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 교구 복음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마산교구 미디어국장 차광호 신부는 의무처럼 만들어진 후 방문자가 없어 잊혀져 가는 각 본당의 홈페이지와 일방적으로 몇 가지 정보만을 전달하는 주보의 역할에 문제를 제기한다.
그래서 자매교구인 오스트리아 그랏즈교구의 기관지를 모델로 삼아 ‘가톨릭 마산’을 기획했다. 교구주보가 신자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현재 상태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변화할 필요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본당과 각 단체들의 소식, 교육 내용들, 알림, 나눔 등을 주고받는 소통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일반적 주보가 아닌 교구 공식 기관지로서 신자들에게 유용한 소식지로 ‘가톨릭 마산’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차신부가 ‘가톨릭 마산’에 열성을 갖고 추진하는 것은 교구장 안명옥 주교의 영향도 크다. 안주교는 신자들의 교육과 교구 복음화 차원에서도 공식 기관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가톨릭 마산’의 제작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한해 마산교구는 40주년을 지내며 교구가 도약할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했고 그것이 가시적으로 드러난 것이 교육관 건립입니다. 교육관이 내년에 완공되면 교구 발전이 더욱 역동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설과 여건이 갖추어진 만큼 그 기회를 살려 미디어국도 매체를 활용한 교구의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하지만 미디어국의 ‘가톨릭 마산’ 제작에 장밋빛 미래만 펼쳐져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 취재원의 발굴과 교육 등 많은 과제가 남았기 때문이다.
차신부는 “교구민들을 위해 교구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기관지인 만큼 각 본당의 적극적인 협조와 적극적인 관심이 요청된다”고 말했다.
■각 본당 홍보분과위원 연수, 교육
“모든 신자들 통교의 장 되도록 노력”
미디어국이 주관하고 매스컴위원회에서 강의를 준비한 ‘본당 홍보분과위원 연수, 교육’이 11월 11일 성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렸다.
이번 연수와 교육은 교구 정보통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가톨릭 마산(가칭)’을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본당 주보편집자, 홍보분과위원, 홈페이지 관리자들이 연수에 참여했다.
홍보연수에서 강의는 교구 매스컴위원회가 맡았다. 김상진(요한, 중앙일보)씨가 1강좌 ‘예수님도 홍보 전략가였다’, 김승일(제노베파, KBS창원방송총국)씨가 2강좌 ‘바르게 쓰는 우리말’, 최병길(안토니오, 연합뉴스)씨가 3강좌 ‘활짝 여는 가톨릭 마산’, 윤재희(요셉, 전 진주MBC사장)씨가 4강좌 ‘언론에 대하여’를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
매스컴위원회의 총무이자 교육의 3번째 강좌를 맡은 최병길씨는 “그동안 주보의 기능이 미비했지만 이제 일방적으로만 전달하는 한계를 지닌 주보가 아닌 교구민 모두가 참여하는 주보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교육에 참여한 홍보분과위원들의 열정과 열기라면 충분히 멋진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에 참가한 장승포본당 윤종보(소프로니오)씨는 “지금까지 주보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앞으로 만들어 질 ‘가톨릭 마산’이 기대된다”며 “본당의 소식을 신속하고 충실히 전하고 신자들이 모두 함께 참여해 같이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자들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볼거리가 많은 주보, 교구의 이모저모를 상세히 전하는 주보로 탈바꿈하고자 노력중인 마산교구 미디어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또 일정한 기간 동안 커리큘럼에 따라 언론학교 형식의 교육도 병행하며 교구민들의 신앙성숙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홍보분과위원 연수, 교육에 참가한 이들은 매체를 통한 교구 발전에 모두가 노력하고 힘쓸 것을 다짐했다.
사진설명
▲마산교구 각 본당의 홍보분과위원들이 매스컴위원회 언론인들의 특강을 받고 있다. 미디어국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이들을 '가톨릭 마산'의 취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왼쪽위는 성탄특집호로 제작된 시험판 '가톨릭 마산'.
▲'본당 홍보분과위원 연수·교육'이 11월 11일 성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렸다. 교육에 참여한 본당 홍보분과위원들은 '가톨릭 마산' 제작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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