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탁 청소년 쉼터 ‘성 요한의 집’(원장 허보록 신부) 증축 축복식이 12월 15일 경기 군포시 당동 현지에서 전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의 주례로 열렸다.
성 요한의 집은 파리외방전교회 허보록 신부가 1999년부터 오갈 곳 없는 청소년을 위해 운영해 오고 있는 그룹홈 시설로, 그동안 낡은 건물과 협소한 공간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연면적 483㎡ 4층 다가구 주택에 마련된 성 요한의 집은 1층과 2층에는 운동시설 및 경당을, 3층과 4층은 생활시설을 각각 갖추고 있다. 이곳에선 앞으로 9세부터 20세 까지 청소년 14명이 2가정을 이뤄 생활하게 된다.
허보록 신부는 “17년 전 한 무료급식소에서 노인들 틈에 끼어 밥을 먹는 오갈 곳 없는 아이 5명을 만난 것이 오늘날 성 요한의 집이 있게 된 계기”라며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이 이 사회의 훌륭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안양대리구장 한상호 신부는 인사말에서 “허신부님을 보면 한국인으로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고 말했다.
※후원문의 031-393-3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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