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교회를 이뤄야 합니다”
교구장 최덕기 주교가 ‘소공동체 활성화’와 ‘청소년 청년 신앙생활 활성화’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평신도 사도직이 꽃피는 ‘평신도 교회’에 대한 강한 염원도 함께 드러냈다.
최주교는 2008년 새해를 맞아 12월 21일 교구청 집무실에서 가톨릭신문과 가진 신년 대담에서 “수원교구가 영적으로 완숙된 평신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평신도 교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소공동체의 중요성을 빠트릴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주교에 의하면 대리구제를 도입하고 최근 교구 차원에서 성가정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은 모두 소공동체 활성화와 청소년 청년 신앙생활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최주교는 “시노두스 후, 교구는 소공동체 활성화와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를 위해 올인해왔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 두 가지를 위해선 그 근원을 이루는 가정의 성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가정성화 운동의 핵심이요 목표는 ‘기도하는 가정’을 이루는 것”이라며 “모든 교구민들은 가정 차원에서 전례에 함께 참여하고, 대화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해 기도하는 가정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최주교는 또한 ‘평신도 교회’와 관련, “평신도들이 진정으로 이 사회의 누룩이 되기 위해선 교회 정신과 영성을 지닌 ‘교회의 사람들’‘하느님의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며 “평신도들이 교회 정신으로 무장해 영성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주교는 또 “평신도들이 소공동체를 통해 함께 기도하고, 성경말씀을 통해 영적인 힘을 받으며, 사도직 활동을 통해 활기를 얻을 때 진정한 ‘평신도 교회’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모든 본당에서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최주교는 이같은 평신도 교회 실현을 위해 이밖에 ▲사이버 신학대학 설립 ▲영성 전문사제 제도 도입 ▲평신도 봉사자 그룹 교육 육성 관리 체계 구축 등에 대한 구상도 함께 밝혔다.
최주교는 또 신년 덕담과 관련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신앙에 뿌리를 박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현실이 비록 십자가의 죽음 같다 할지라도 부활을 내다보며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며 “미래를 향해 희망을 가지고 힘차게 나아가는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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