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아닌 마음을 닦았습니다”
12월 22일 태안을 다녀왔습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모두 기절을 할 정도로, 정말 열심히 돌을 닦고 기름을 펐습니다.
그런데 닦은 것은 돌이었지만, 실제로 닦은 것은 우리 마음이었고, 우리 마음 속 깊이 자리한 죄였습니다.
큰 돌은 쉽게 닦을 수 있는 반면, 그 밑의 돌에 묻은 기름은 닦기 힘들었던 것처럼, 우리 마음 속 죄도, 큰 것은 눈에 쉽게 띄지만, 감추어지고 습관화된 작은 죄들도 마찬가지임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태안은 한번 가서 경험하는 장소로서는 부적합한 곳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인천교구가톨릭환경연대와 함께 하였고, 강정근 지도신부님을 포함하여 총 32명이 간소하게 참여하였지만, 늦었지만 앞으로는 생명환경연합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의 참여도 더 필요할 듯 합니다.
그래서 생명환경연합에서는 2차로 12월 29일에 다시 한번 더 태안을 갑니다. 교구게시판을 통해서 신청자를 접수받고 있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과, 이런 재앙을 통해서도 당신께 가는 길을 알려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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