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활용 가능한 다양한 정보 가득
지난 해 폐간된 잡지 ‘사목’지 대안 매체 기대
강론 자료, 열린 문화, 현장 모범 사례 등 담아
현장 사목자들을 위한 전문 사목 정보지가 새 선을 보였다.
미래사목연구소(소장 차동엽 신부)는 사목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나누고 사목자 간 소통을 담당할 월간 잡지 ‘사목정보’를 창간했다.
‘사목정보’는 한국교회 내 유일한 사목 관련 월간 정보지로서 시의성에 따른 기획특집은 물론 미사와 강론에 필요한 전례 관련 자료, 사제 생활, 공동체 운영과 교리교육 프로그램 등의 다채로운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사목정보’는 현 시대가 요구하는 사목적 대안을 발굴, 제시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읽고 느끼는데 그치는 이론만이 아닌 사목 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보다 구체화된 정보와 프로그램 제공으로 사제들은 물론 각 본당 사목위원과 교회 내에서 활동하는 신자, 수도자 등에게도 유익하다.
한국교회 대표적인 사목 관련 잡지로 자리매김했던 ‘사목’지(한국사목연구소 발행)는 지난해 4월 폐간됐으며, 이후 각계 사목현장에서는 대안 매체에 대한 요청이 이어져왔다.
월간 ‘사목정보’에서 우선 눈길을 끄는 코너는 미사와 강론 준비에 필요한 자료를 담은 ‘전례의 디나미스 Dynamis’이다. 청소년 사목자의 제언과 함께 신세대 따라잡기 등의 청소년 사목 관련 정보에 무게를 둔 것도 이 잡지의 특징이다.
‘오이코도메 Oikodome’ 코너는 본당 공동체의 공존을 지향하며 이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제시하는 장.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소공동체와 본당 등의 현장 상황을 고스란히 지면으로 옮겼다.
사목자의 학문적 성장과 영성적 위로를 도울 기획물과 영신 수련 코너는 물론 사제의 직무와 일상 생활, 건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열린 문화’도 관심을 집중시킨다.
‘보눔 꼼뮤네 Bonum Commune’에서는 공동선을 지향하는 다양한 목소리들을 담았다. 소위 진보 혹은 보수 등의 성향 구분 없이 순수하게 공동선 실현을 위한 대안을 나누는 자리다.
이밖에도 세계 및 한국교회 소식과 동정을 알리는 뉴스란과 새 책 소개, 신조어 소개 코너 등을 다채롭게 마련해 필요성에 따라 정보를 취사선택할 수 있도록 꾸몄다.
1월 창간호에서는 창간 특별 좌담회에 이어 ‘고참 신부가 들려주는 영성이야기-김창훈 신부’, ‘문규현 신부에게 듣는다 : 공동선을 향한 사제적 양심’, ‘리포트-첫 프로페셔널 선교 사제, 손경수 신부’ 등의 내용을 만나볼 수 있다.
월간 ‘사목정보’의 월구독료는 1만원이며, 1년 정기구독료는 10만원이다.
[인터뷰]‘사목정보’ 창간한 미래사목연구소 소장 차동엽 신부
“사목정보 주고 받는 소통의 가교로”
“현장 사목자들은 무엇보다 즉시, 또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필요로 합니다. ‘사목정보’는 우선 어디에 어떠한 사목 관련 자료가 있는지,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구체적인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합니다.”
월간 ‘사목정보’ 창간의 주역인 미래사목연구소 소장 차동엽 신부는 “이제는 분석과 진단이 아닌 실질적인 대안을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목정보’는 비판과 이론중심의 사목 관점에서 벗어나 ‘함께하는 사목’ ‘찾아가는 교회’ ‘신바람 나는 신앙생활’의 실천 의지를 담았다. 기본적으로는 지난해 폐간된 한국사목연구소 ‘사목’의 발간정신을 기반으로 한다.
차신부는 “급변하는 현대사회 복음화를 위해서는 신앙생활 뿐 아니라 사회동향 등의 시대를 읽어주는 도우미가 필요하다”며 “‘사목정보’에서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와 세계교회를 바라보고 복음화에 나설 수 있도록 사목자들의 학문과 영성에 대한 열의를 담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차신부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소통’과 ‘나눔’이다.
“‘사목정보’는 이미 대안을 실현하는 이들과 방법을 찾는 이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짧은 시간,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 사목효과를 기대할 방안을 제시하는 ‘친절한 잡지’를 지향합니다.”
또 ‘사목정보’에서는 보수와 진보 등의 성향 구분 없이 교회 발전에 유익하고 다채로운 목소리들은 담는다. 특히 보다 효율적이고 심층적인 운영을 위해 전국 각 교구별로 명망있는 사목자들을 위촉, ‘사목정보’ 자문단도 운영한다.
“교회 쇄신과 새 복음화를 위해서는 교구간 장벽 등을 뛰어넘어 보다 보편적인 토론과 교류 등의 노력이 더해져야 합니다. ‘사목정보’를 통해 생생한 간접체험과 사목에 대한 자극이 널리 확산되길 기대합니다.”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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