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득찬 대림을 보냈다. 나의 신앙에서 처음으로 충실한 대림을 보낸 한 해이기도 하다.
대림 묵상책을 처음 대했을 때는 평상시 성당에서 나오는 인쇄물과 별로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곤 미루어 두었었다.
제출 날짜가 다가오자 부랴부랴 책을 펴고 한 자씩 찬찬히 읽어보게 되었다. 모르고 있었던 대림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그분의 오심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분의 오심은 감동이었고, 감사였다. 그분이 보시기에 흡족한 모습으로 준비해야한다는 다짐을 하게됐다. 나는 그분의 자녀였다.
4주동안 우리가 가야하는 대림의 길은 이러했다.
▲첫째 주 : 기다림의 준비 - 그분을 기다리며 보속, 속죄, 자선, 검소한 생활, 자기절제의 희생, 봉헌의 삶을 준비해야 한다.
▲둘째 주 : 길 - 가장 겸손한 모습으로 오시는 분을 위해 우리는 모든 이웃을 편견 없이 사랑하며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야 한다.
▲셋째 주 : 예언자(세례자 요한) - 그분을 만나기 위해 우린 정화되어야 하며 준비해야한다. 자선의 길, 신앙의 길, 거룩함의 길. 정의의 길을 닦아내야 한다.
▲넷째 주 : 그리스도인(성 요셉) - 겸손한 하느님의 종, 정결한 남편, 성실한 아버지이며 하느님 구원의 협조자인 요셉 성인. 그의 가장 모범적인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충실한 삶을 신앙인인 우리는 닮아가야한다.
대림 묵상책을 덮으며 신앙인으로서의 나의 해답은 복음의 깨달음이 무엇보다 첫 번째 길임을 알았고 말씀을 통해 성화된 맘으로 실천됨을 알았다.
이번 대림을 통해 속죄, 희생, 겸손을 실천하여 정화되어서 그분의 탄생을 온전히 기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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