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구세사 여정 이콘으로 표현
이콘연구소(소장 장긍선 신부) 3기 학생들이 1월 9~15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3년 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한다.
‘영혼의 빛을 따라서-그리스도의 생애, 그리고 성모님’을 주제로 열리는 전시는 학생들이 공동 작업한 ‘삼위일체’를 비롯해 예수의 구세사 여정을 보여주는 주요 축일을 표현한 작품 30여 점으로 꾸며진다. 이번 전시는 구세사라는 큰 주제 안에서도 작품마다 작가들의 개성이 조금씩 묻어나 있어 비슷한 듯 다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부와 수녀로 구성된 3기 학생들은 1년 동안 전시 준비를 하면서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특히 대구에 거주하는 박임순(데레사·55·대구 두산본당)씨는 한 달에 몇 번이고 서울을 왕래하며 작품에 매진할 만큼 열정도 뜨거웠다.
서울 상계동본당에서 본당사목을 하고 있는 임종숙(한국 순교복자수녀회 수원관구) 수녀는“이콘연구소에서 공부하며 왜 많은 이들이 이콘 앞에서 기도하는 지 알게됐다”며 “3기 학생들 모두 3년 동안 우리를 이끌어준 장긍선 신부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전시회 이후 작품들은 성물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주 참회와 속죄 성당에 소장될 예정이다.
이콘연구소 소장 장긍선 신부는 “이콘들은 우리에게 다소 낯설지만 세속적인 모습을 덜어내려 했던 옛 신앙인들의 체취를 우리에게 전달하고 우리를 주님께 인도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죄인들을 구원하고자하는 하느님의 깊은 사랑을 깨닫고 아름다우심을 우러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스도교 미술의 정신과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이콘을 제작, 보급하고자 설립된 이콘연구소(02-313-9973)는 ▲이콘의 역사 ▲동방교회 영성 신학 전례 ▲이콘기법(기본 테크닉) ▲옛 이콘 복원 등 3년 과정의 이론과 실기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문의 02-727-2336 평화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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