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바오로 미디어/테이프 6000원, CD 1만2000원, 악보 3000원)
소박한 ‘꿈’에 대해 노래하다
아름다운 꿈을 꾸는 사람은 많지만 그 꿈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시각장애를 딛고 작사,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현숙(아가타·44·부산교구 이기대본당)씨가 내놓은 첫 노래편지 ‘아름답다고 말하라’는 꿈을 나눌 줄 아는 사람들의 소박하고도 진솔한 ‘꿈’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시집 형태로 구성돼 있는 음반에는 최씨의 삶을 보며 이연학 신부(올리베타노 수도회)가 쓴 타이틀 곡 ‘아름답다고 말하라’를 비롯해 ‘그가 나를 사랑하시네’ ‘사랑하려거든’ 등 14곡이 수록돼 고통마저도 아름답게 승화시켜내는 ‘꿈’ 많은 작가의 삶을 묵상하게 한다.
최씨의 꿈은 결국 ‘사랑’에 닿아 있다.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교 중창단 ‘풍경소리’ 출신의 김인환 신부를 비롯해 대구가톨릭대학교 생활성가 그룹 S.O.L의 리드보컬로 활동한 김연정(유스티나)씨, 가톨릭생활성가공동체 The Present의 이향걸(실베스텔)씨 등이 보컬로 함께 참여해 보이지 않는 그의 꿈을 사랑으로 이어가는 일에 날줄이 되고 있다.
최씨는 이번 음반을 통해 우리와 영원히 동행하시는 사랑의 하느님을 만나보길 청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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