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타파·사회구조 개선에 중점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김운회 주교)가 2008년도 한마음한몸기금 지원 사업을 확정했다.
본부는 지난 해 12월 21일 열린 기획조정위원회에서 국내 사회사목 관련 8개 사업에 1억4500만원, 해외 19개 사업에 약 7억5400만원 등 총 27개 사업에 8억99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2007년 지원사업 금액인 4억5000만원에서 50% 증가한 것이다.
우선 해외사업으로는 중점지원국으로 선정한 파키스탄의 ▲문맹퇴치와 의료보건 개선 ▲통합적 지역사회개발 ▲직업기술을 통한 지진피해주민 여성 경제능력배양 등 3개 사업에 2억5000여 만원을 지원한다. 파키스탄과 함께 중점지원국인 캄보디아 3개 사업(농업개발을 위한 이동교육, 지속가능한 농업을 통한 지역개발, 아동 및 사회개발)과 미얀마 2개 사업(교사훈련교육, 소액대부 및 저축 프로그램)에도 각각 지원금이 전해진다. 각 사업은 본부와 긴밀한 협력 체제를 갖추고 있는 현지 개발NGO와 카리타스 등이 맡고 있다.
이밖에도 아프리카 차드 도바교구의 ‘가톨릭종합학교 건립을 위한 재정프로젝트’ 사업에 1억여 원, 작은형제회의 ‘러시아 우수리스크 행려자 복지’ 사업에 5000만원을 비롯해 몽골, 스리랑카, 인도, 멕시코, 콜롬비아, 케냐 등 총 11개국 19개 사업에 기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사회사목 관련 활동에 지원이 집중된 국내사업에서는 구리·남양주 이주센터의 ‘이주민 가정 자녀를 위한 영·유아 시설’ 마련에 2400만원이 지원되는 것을 포함, 서울 노동사목·빈민사목·단중독·경찰사목위원회와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등이 펼치는 8개 사업에 1억4500만원이 지원된다.
본부가 이번에 확정, 발표한 2008년도 한마음한몸기금 지원사업은 지원대상과 금액이 예년에 비해 양적으로 크게 늘어났을 뿐 아니라, 일시적이고 단기적인 원조형태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자립개발과 중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한 사업에 초점을 맞춘 것이 눈에 띈다.
특히 아시아의 미얀마와 캄보디아, 파키스탄을 중점지원국으로 선정해 농업 및 사회개발과 아동교육 분야 사업에 집중 지원키로 함으로써, 정의롭지 못한 사회구조를 개선하고 빈곤의 고리를 끊기 위한 근본적인 부분에 변화를 꾀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또 한국교회 교구·수도회의 해외사목활동 지원을 이어나가면서도, 지나치게 선교나 사목활동에 지원을 집중하지 않고 지원의 폭을 넓힘으로써 빈곤타파와 사회개발을 위한 전문원조기구로서의 균형을 유지한 것도 특징으로 볼 수 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매년 5월과 9월 교구 내 각 본당에서 실시하는 ‘헌미헌금운동’과 연중 전개하는 ‘100원 모으기 운동’, ‘사랑의 저금통 운동’을 통해 한마음한몸기금을 모아 매년 국내외 가난한 이들의 자활자립에 사용하고 있다. 본부는 1989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150여 억원의 기금을 전 세계에 지원해 오고 있다.
사진설명
활짝 웃고 있는 아프리카 차드의 어린이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2008년 아프리카 차드 도바교구의‘가톨릭종합학교 건립을 위한 재정프로젝트’사업에 1억여 원을 지원한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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