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는데…주님께 그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기금을 모아준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1월 12일 교구청 3층 교구장 접견실에서는 자그마한 기적이 일어났다.
교구 생명환경연합(상임대표 안병철)이 펼치고 있는 ‘즐거운 불편 24’ 운동을 통해 모여진 ‘Viva! Life’(아프리카와 제3세계를 위한 생명 기금) 전달식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날 전달식을 통해 가나 라이베리안 부드부람 난민캠프 2007, 2008년 급식프로그램에 950만원, 마다가스카르 마나자리 진료소 진료차량 구입프로그램에 1000만원이 각각 전달됐다.
기금은 가나 난민캠프를 대신해 이를 소개한 정의정(마리아, 24)씨와 마다가스카르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살레시오수녀회 김기례 수녀가 각각 받았다.
생명환경연합 회원이기도 한 정씨는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라이베리아인들이 자체 구성해 국제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운영 중인 PCO(Population Caring Organization) 학교의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그는 “배가 고파 고통을 겪고 있는 250여 명의 아이들에게 기금이 유용히 쓰일 것”이라며 “두 달간의 봉사활동 기간이 주님의 도구로 쓰인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수녀는 “큰 선물을 주신 교구에 너무 감사하다”며 “생명환경연합의 뜻대로 쓰일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최주교는 이들에게 기금을 전달한 후 “오늘은 생명환경연합이 출범한 후 가장 좋은 열매를 맺어 결실을 본 날”이라며 “값진 역할을 한 즐거운 불편 참여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주교는 “생명환경연합의 아름다운 행보가 널리 알려져 교구민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즐거운 불편 운동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생명환경연합이 펼치는 ‘즐거운 불편 24’는 생활 속 불편한 사항 24가지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하루(24시간) 동안 실천하는 캠페인이다. 세상을 살리는데 필요한 불편함을 실천해 절약된 돈은 ‘Viva! Life’ 기금으로 모아진다. 특히 생명환경연합은 이 기금을 생명과 환경을 위해 사용해 그리스도의 정신을 구현하고 있다.
※문의 031-243-1259, 홈페이지 www.joyful24.org, www.즐거운24.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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