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가 2008년도 상반기 본당 총회장 연수를 통해 밝힌 바오로 해 실행 기획 지침의 주된 목적은 ‘선교’로 요약된다.
특히 총회장 연수에서 이를 발표한 까닭은 선교가 신자 개인이 공동체를 이루는 본당에서 시작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순 제1주일(2월 10일) 교구장 최덕기 주교의 사순절 특별 사목서한을 통해 세부적인 지침이 발표되겠지만 기본 실천 노선도를 보면 이 역시 선교가 주된 사안임을 파악할 수 있다.
새 가족 찾기와 우리 가족 찾기는 무엇보다 각 본당의 노력이 우선시 돼야할 프로그램으로 보인다.
이는 교구가 펼치는 ‘성가정 운동’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교구는 이를 통해 체계적 선교 방법의 모델을 제시하고 선교적 활력을 불어넣는 유발인자로 퍼뜨린다는 계획이다.
또 사도 바오로의 선교 정신을 되새기는데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사도행전 및 바오로 서간 읽고 묵상하기를 기본 전제로 삼고 관련 공부 과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방인의 사도로 불리는 사도 바오로의 선교 정신을 따라 해외선교에 힘쓰기로 한 것 역시 주목할 만 하다. 이미 교구는 3년 전부터 해외 선교를 준비해왔으며 올해 이에 대한 씨앗을 뿌리게 됐다.
아프리카 선교 위원회 출범과 수단 선교사제 파견을 비롯해 중국 선교 위원회 출범, 중국파견 사제회 및 중국성소후원회, 직암회 등의 체계 확립, 선교 사제 양성 등은 교구의 성장세에 걸맞는 행보라 평할 수 있다.
신학생 선교 교육에 있어 겨울 연수 중 선교 정신 고취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과 수업과정 중 사도 바오로의 선교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세미나 개최 등도 향후 사제가 될 신학생들에게 선교에 대한 확실한 마인드를 갖추게 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교구는 청소년들과 직접적인 접촉을 하는 교리교사들에게도 선교사적 능력을 키우도록 했다.
2008년 여름신앙학교 주제를 사도 바오로와 관련된 것으로 정해 주일학교 청소년들이 사도 바오로의 선교 정신을 맛들이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교구의 올 한해 목표 중 하나인 청소년신앙생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교구는 6월 29일 사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축일에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주례로 바오로 해 개막미사를 봉헌한다.
이날 최주교는 강론(또는 담화문)을 통해 바오로 해에 관해 각 본당이 실행해야 할 기본 지침과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주교는 지난 1월 2일 열린 신년하례식을 통해 2008년은 바오로 해를 뜻 깊게 지내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임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사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축일, 조원동주교좌성당에서는 이용훈 총대리 주교가, 각 대리구좌 본당에서는 대리구장 신부들이, 각 본당에서는 본당 주임 신부들이 미사 거행 중 교구장 주교의 담화문과 각 본당이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바오로 해를 기념하는 지침을 발표한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