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시대 한 신부의 갈등 그려
한 신부의 처절한 갈등과 아름다운 선택을 통해 참다운 종교의 뜻을 알려주는 DVD가 나왔다. 베네딕도 미디어에서 2008년 첫 작품으로 내놓은 ‘아홉째날’이 그것.
아홉째날은 나치 탄압 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크레머 신부(올리히 마트데스 분)가 9일간 겪는 갈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강제노역, 가혹한 폭력과 온갖 종교적 모욕 등 수용소 안에서 크레머 신부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나치의 만행을 고발한다.
이와 함께 게슈타포 오거스트(오거스트 딜 분)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에 의해 변질되어가는 종교의 모습을 담아내고 그것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준다.
이 영화는 ‘양철북’으로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독일의 거장 폴커 슐렌도르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작품은 지난해 최신작 ‘울잔’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국내 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슐렌도르프 감독의 야심작. 상영시간 98분.
※구입문의 054-971-0630, www.benedictmedia.co.kr 베네딕도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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