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서 사법전공 박사학위 받는 전장호 신부
"이혼가정 자녀 성장에 관심을"
교회법을 전공한 한 사제가 일반 법과대학에서 박사학위 논문을 써 눈길을 끈다.
안동교구 전장호 신부는 2월 말 안동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과 사법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논문주제는 ‘이혼 후 자녀양육에 관한 연구’.
전신부는 이번 논문을 쓰게된 계기에 대해 “한해 평균 13만쌍이 이혼을 하는데, 이혼부부의 60% 이상이 미성년자녀를 두고 있다”면서 “이혼 후, 자녀양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청소년 탈선 등 사회적 문제들이 발생해 ‘공동양육’ 등 이혼가정 자녀들에게 관심을 갖자는 취지로 논문을 연구했다”고 말했다.
“이혼의 최대의 피해자는 자녀들이죠. 부모가 그들에게 원천적인 책임을 져야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이제 사회적으로 대안을 마련해 이혼가정의 자녀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돌봐야합니다.”
전신부는 로마 우르바노대학에서 교회법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1998년 안동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해 2000년 이혼법을 주제로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2002년 박사과정을 시작, 이번에 졸업하게 됐다.
현재 진보본당 주임으로 사목하고 있으며, 교구 제1심 법원 법원장 겸 판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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