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 상황에 맞는 선교, 사순시기부터 실행하자”
교구장 최덕기 주교가 사순시기를 맞아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에게 ‘바오로 해’ 준비를 위한 사목서한을 발표했다.
최주교는 사목서한을 통해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그리스도인들이 사도 바오로의 선교 정신에 따라 인류 복음화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셨다”며 “교구는 사도좌와 일치해 복음 선포의 모범이신 바오로 사도 탄생 2000주년을 맞아 교구민 모두가 선교활동에 열성적으로 사는 것을 바오로 해의 목적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교구는 이미 바오로 해를 지내기 위해 ▲새 가족 찾기 ▲우리 가족 찾기 ▲사도 바오로의 선교 정신 고취 ▲해외 선교 ▲신학생 선교 교육 ▲교리교사와 주일학교 선교 교육 등 6가지 기본 방향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최주교는 “6월 29일 정자동주교좌성당을 비롯해 조원동공동주교좌성당, 각 대리구좌 성당 등에서 개막미사가 거행될 것”이라며 “바오로 해의 핵심은 복음 전파, 즉 ‘선교’”라고 강조했다.
최주교는 이를 위해 교구가 대리구좌와 연계해 선교 교육과 여러 가지 방법론을 제시해 교우들이 선교 사명을 수행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각 본당에서는 사목 평의회를 중심으로 본당 상황에 맞는 체계적인 선교 방법을 연구하고 사순시기부터 실행해주기를 요청했다.
또 최주교는 교구 차원으로 실시하는 사도행전과 바오로 서간 필사를 비롯해 청소년국, 신학교 등에도 바오로 사도의 정신을 고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주교는 “아프리카 수단 선교를 준비해온 사제들이 4월 초 선교지역으로 떠난다”며 “올해는 교구가 해외 선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는 한 해”라고 밝혔다.
교구는 해외 선교에 있어 현재 중국에 3명의 사제를 파견한 상태이며 ‘아프리카 선교위원회’와 ‘중국 선교위원회’를 준비해 해외 선교를 지원하도록 할 예정이다.
최주교는 “주님과의 일치 안에서 바오로 해를 맞이해 실시하는 하느님의 모든 사업이 하느님의 섭리와 배려 속에서 아름다운 결실을 맺어야 한다”며 “다가오는 바오로 해가 교구민 모두에게 은총과 축복의 희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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