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 해 맞이요? 말씀과 함께 하죠”
지난 16일 정자동주교좌성당 1층 로비. 스탠드 불빛 아래 신자 두 명이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 책상 두 개 크기 정도 되는 공간에서 그들이 집중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성경이어쓰기’.
정자동주교좌본당(주임 이철수 신부)은 2월 10일부터 바오로 사도 탄생 2000주년 기념 전 신자 성경이어쓰기를 실시하고 있다.
성경이어쓰기는 성경을 구약과 신약으로 나눠 신자들이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현재 본당에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성경을 쓰려는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성경이어쓰기를 하고 있던 이경아(레지나)씨는 “성경을 쓰고 있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며 “이로 인해 느껴지는 말씀의 감동을 다른 분들과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본당은 성경이어쓰기를 통해 바오로 해 준비를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
본당 성경이어쓰기 담당 김영훈 교육분과장은 “복음 선포의 모범이신 바오로 사도의 열성적 선교활동을 본받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신자들이 쓴 필사본을 8월말까지 완료해 10월에 교구장 주교님께 봉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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