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이웃과 사랑 나누자”
【바티칸 외신종합】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가난한 이웃과 함께 하는 사순시기의 참 의미를 강조했다.
교황은 2월 10일 주일 삼종기도를 바친 뒤 순례객들에게 사순절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모든 가톨릭 신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대로 가난한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사순시기를 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황은 이날 “우리 모두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짓는 죄에 대해 책임을 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특별히 사순기간 동안에는 주위의 가난하고 여러운 이웃을 돌보겠다는 진실한 마음가짐으로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사순기간은 세상과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악한 기운을 물리치고 이겨내기 위해 전념하는 시기”라며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자들의 영적 자세를 가다듬을 것을 요청했다.
교황은 이날 삼종기도를 마치고 교황청의 고위 성직자들과 함께 일주일 일정으로 사순피정에 들어갔다.
한편 교황은 이에 앞서 ‘그리스도께서는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었습니다’(코린 8, 9)란 제목으로 발표한 사순시기 담화에서도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을 돕는 것은 자선 행위이기에 앞서 가톨릭 신자들이 행해야 할 정의로운 의무”라며 ‘자선의 실천’을 강조한 바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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