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불교, 개신교 등 4대 종단 성직자 및 환경운동가 20여 명으로 구성된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도보순례단’이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도보순례에 나섰다.
순례단은 지난 12일 한강 하구인 김포시 하성면 애기봉 전망대에서 출정식을 갖고 100일 간의 긴 여정을 시작했다.
이날 출정식에서 순례단은 “한반도의 금수강산은 생체실험용 쥐가 아니다”며 “우리는 지금 하늘의 질서 아래 지구의 모든 생명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참회의 길을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순례단은 개발지상주의에 대한 성찰과 우리시대의 생명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도보순례에 나선 것. 이필완 목사를 단장으로 천주교 최종수, 김규봉, 이동훈 신부, 개신교 양재성, 김민해, 차흥도 목사, 불교 수경, 도법, 연관 스님 등이 참여하는 순례단은 오는 4월 1일까지 대운하 예정지역인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도보순례에 참여하는 김규봉 신부(창조보전 전국모임 사무국장)는 “무분별한 개발지상주의로 인해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은 생존의 위기를 맞았다”며 “이런 시대에 우리는 주님의 뜻을 기억하고 모든 생물들이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해야할 지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설명
천주교, 불교, 개신교 등 4대 종단 연합 도보순례단이 2월 12일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서 출정식을 갖고 한반도 대운하 건설 반대 도보순례에 나섰다.
카리타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