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선교에 의한, 선교를 위한 해로
6월 29일 개막미사 봉헌… 교구장 메시지, 실행 지침 전달
바오로 서간 등 대대적 성경 필사 및 해외선교 모금 운동도
각 본당 사목회 중심으로 본당 실정맞는 선교 프로그램 기획
교구는 지난 1월 19일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열린 2008년도 상반기 본당총회장 연수 자리에서 ‘바오로 해’(Pauline Year)를 맞아 바오로 해를 뜻 깊게 지내기 위한 기획을 발표했다.
이어 이번 달 4일 교구장 최덕기 주교의 사목서한과 함께 구체적 실행 기획과 본당에서 실시하는 ‘바오로 해’ 기획을 내놓았다.
구체적 실행 기획을 통해 ‘바오로 해’의 의미와 교구가 펼치려 하는 내용 들을 자세히 살펴보자.
■ 바오로 해 핵심은 ‘선교’
기획의 전반적인 핵심은 ‘선교’라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내용은 각 본당에서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의 정신에 따라 살고 복음을 세상에 전하도록 하는데 사목적 적용을 염두에 두었다.
준비는 5월까지다. 개막미사는 6월 29일 정좌동주교좌본당에서 교구장 최덕기 주교가, 조원동공동주교좌본당에서는 총대리 이용훈 주교가, 각 대리구좌 본당에서는 대리구장 사제들이, 각 본당에서는 본당 주임 사제들이 미사를 집전한다. 이때 교구장 최덕기 주교의 메시지와 ‘바오로 해’를 기념하는 구체적인 지침이 각 본당에 내려질 예정이다.
■ 실행 내용
사도행전과 바오로 서간 필사 운동이 교구, 대리구, 본당 차원으로 실시된다.
교구는 완필한 신자 중에서 ‘바오로 해’에 선교를 해 세례자 5명을 배출한 신자에게 ‘바오로 해 교구장 특별 축복장’을 수여한다. 대리구 역시 완필한 신자 중 세례자 2명을 배출한 자에게 ‘바오로 해 대리구장 특별 표창장’을 수여한다.
‘선교’의 시작시기는 사순시기부터다. 세례 시기는 2008년 성모승천 대축일, 성탄 대축일, 2009년 부활 대축일을 기준으로 하되, 본당 상황에 따라 세례식이 있을 경우 유효한 것으로 간주된다. ‘성경필사’는 바오로 해 개막과 함께 실시된다.
수여식은 2009년 ‘바오로 해 폐막 미사’를 대리구에서 정한 적당한 날에 대리구좌 본당에서 혹은 각 본당에서 일괄적으로 열린다.
청소년국 역시 교구와 대리구, 본당 별로 청소년들 대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청소년국은 바오로 서간 필사를 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대리구 혹은 각 본당에서 교구장 최덕기 주교가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할 예정이다.
또 초등부, 중고등부는 5월의 두 주일에 걸쳐 교육과 주제가, 율동을 통해 ‘바오로 해’를 알리는 홍보 시간을 갖는다.
신임교리교사 연수시에 ‘바오로의 선교’라는 주제로 교육이 실시되며 ‘You can Do 바오로’라는 주제로 바오로 사도의 다마스커스 프로그램을 초등부 여름 신앙학교 프로그램 안에 적용해 실시할 계획이다.
신학교 교수 신부들도 참가한다. 신학교 교수 신부들은 올해 바오로 신학을 분야별로 연구해 내년에 연구된 내용과 자료를 활용해 신학교 교육과 신자 교육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학생들에게 ‘바오로 해’와 바오로의 정신, 해외 선교에 관한 특강을 하기로 했다.
교구 단체 역시 참가한다. 꾸르실료, 비다누에바가 중심이 된 제 단체들은 자체 프로그램 안에 ‘바오로 해’ 주제에 맞춰 사도 바오로의 ‘회개’ 정신을 고취시키는 교육과 선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미술가회와 사진작가회의 경우, 올해 활동 주제를 ‘사도 바오로’로 정했다.
2009년에는 선교 우수 대리구와 본당 표창식도 열린다. 이는 현재 실시하고 있는 선교 우수 본당 시상식과 선교기 수여와 연계하는 것으로 최우수에는 200만원, 우수에는 100만원이 지급된다.
시상 기준은 전적으로 대리구에 맡겨지며 선교 명 수가 아닌 각 본당 신자대비 세례율로 심사하게 된다. 심사를 위한 선교 시행 시기는 올해 사순시기부터 내년 5월까지이며 구체적인 사안은 대리구장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해외 선교를 위한 모금 운동도 실시한다. 이 운동은 ‘바오로 해’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시행되는 것으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실시하되, ‘바오로 해’에는 특별히 교구의 해외 선교를 강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외 선교 위원회 출범을 다음 달 사제 평의회를 통해 확정 공표하기로 했다. 선교위원회는 아프리카 수단과 중국을 대상으로 출범된다.
또 다음달 25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는 수단 남부 룸벡교구로 파견되는 김태호(안토니오), 이승준(알렉산델), 한만삼(하느님의 요한) 신부를 위한 파견미사가 봉헌된다. 이들 3명의 사제는 4월 첫째 주간에 선교지로 파견된다.
■ 본당 차원의 기획
사순시기부터 2009년 6월까지 ‘새 가족 찾기’, ‘우리가족 찾기’ 선교 운동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각 본당 사목회를 중심으로 본당에 맞는 선교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로 했으며 소공동체 위원회와 각 단체 간에 유기적 협조를 이루기로 했다. 한 가정이 한 가정을 선교하도록 독려하기로 했으며 성가정 운동의 일환으로 외짝 교우를 위한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사회복음화국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위해 궁핍하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배려의 일환으로 사순시기에 실시하는 ‘한마음’ 운동에 참여하도록 했으며 헌혈캠페인에 적극적인 참여 역시 요청했다.
■ 기타
교구의 성경 사목(성경잔치와 경시대회, 특강 등)을 사도행전과 바오로 서간에 맞추어 진행하기로 했다.
‘바오로 해’를 홍보하고 ‘새가족 찾기’와 ‘우리가족 찾기’의 활성화를 위해 소공동체 모임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방법과 시행은 ‘나눔의 소공동체지’를 이용하기로 했다.
교구는 그리고 교정사목과 이주사목에 대한 관심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홍보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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