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은 행복했다…
16일까지 고양시 아람미술관
어린시절 사진, 편지 등 공개
“마치 우리가 항상 알고 지낸 것만 같아. 우린 정말 닮았어.”(잔느의 편지 중)
천재화가 아마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와 천국에서도 모델이 되어주겠다는 그만의 여자 잔느 에뷔테른(1898~1920)의 사랑은 이 시대 마지막 비극적 로맨스로 기억된다.
가난한 이탈리아 화가 모디와 부유한 가톨릭 집안 출신 잔느는 파리에서 처음 만났다. 거울을 보는 듯 너무도 닮은 그들은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불같은 사랑에 빠졌으며 미술사에서 전설적 동반자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1920년 1월 24일 결핵성 늑막염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모딜리아니를 따라 잔느도 이틀 뒤 아파트 5층에서 뛰어 내려 그의 뒤를 따른다. 당시 잔느는 8개월 된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그들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열정, 천재를 그리다 - 모딜리아니와 잔느의 행복하고도 슬픈 사랑’전이 3월 1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아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몽파르나스의 화가 모디와 잔느 ▲그들만의 파라다이스, 니스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잔느를 만난 이후 자신만의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완성시킨 모디의 작품들과 모디의 예술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작품 속에 담아낸 잔느의 미공개 작품을 공개한다.
이 밖에도 모디와 잔느의 어린시절 사진을 비롯해 그들이 주고받았던 편지, 지인들과의 교류를 엿볼 수 있는 자료, 잔느의 유발 등 다양한 자료를 선보여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그들의 삶과 사랑, 예술적 교감을 보다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관람료는 성인 1만원, 초중고학생 8000원, 미취학 아동 5000원이며 온라인 예약시 20%할인, 태안반도 봉사자와 동반 1인 50%할인 등 할인혜택도 다양하다.
※문의 1577-7766 고양 아람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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