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모습까지 아름다웠다
암투병 가운데도 마지막까지 복음선포의 소임을 다했다. 그리고, 자신의 시신을 가톨릭대 의과대학에 기증하며 마지막까지 사랑을 실천했다.
고 이종국(프란치스코) 선교사. 안동교구 가은본당 관할 농암공소에서 7년째 선교사로 활동했던 그는 2월 21일 선종했다. 향년 75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23일 오전 10시 강남성모병원에서 봉헌됐다.
이에 앞서 설 명절 전, 선교활동을 펼쳤던 농암공소에서 공소신자들과 향덕회 회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송별미사를 봉헌했다. 헤어짐을 의미하는 자리였지만, 신앙 안에서 다시 만나리라는 믿음으로 함께 이선교사를 위해 기도했다.
몇년째 위암으로 투병하는 고통 가운데서도 신앙인으로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한 이선교사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줬다.
한 공소신자는 “육신의 고통을 참으며 공소예절을 하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향덕회 회원으로 공소선교를 위해 노력했던 고인의 모습은 공소신자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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