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입국 초부터 선교를”
북한 탈출 시점이 빠르고 해외 체류기간이 긴 새터민일수록 중국에서부터 종교활동을 시작한 비율이 높은 반면 최근 북한 탈출자일수록 대성공사(하나원 입소 전 새터민 조사기관)에서 종교활동을 시작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 새터민들의 남한 입국 초기부터 교회의 적극적인 사목적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필요성은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운회 주교)가 2월 20일 오후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제34차 전국회의에서 제기됐다.
각 교구 및 수도단체 민화위 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민화위 전문위원 윤여상(요한) 북한인권정보센터 소장은 ‘북한 종교자유 실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국내 입국 새터민이 조사과정에서 평균 1개월 전후 체류하는 대성공사 생활 시기에 종교활동을 시작한다는 것은 대성공사의 종교적 의미가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소장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종교활동을 하고 있는 새터민들이 종교활동을 시작한 시점에 대해 중국에서부터라는 응답이 51.4%로 가장 많은 비율을 보인 것을 비롯해 대성공사에서부터라는 응답이 39.0%, 하나원 7.7%, 북한 1.9%로 나타났다. 특히 남한 입국 후 종교를 갖는 새터민 상당수가 개신교를 택하고 있어 교회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개신교의 경우 이미 10년 전부터 대성공사 내에 교회를 설립해 새터민들에게 다가서는 등 적극적인 선교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또한 민화위는 민화위 활동 소식을 비롯해 관련 단체 활동, 최근 북한 동정 소식, 평화를 위한 복음 등을 담은 웹진(webzine) 형태의 뉴스레터를 발행해 신자들은 물론 새터민들과 관련 단체 및 언론 등에 제공해나가기로 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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