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널 잊지 않을께 주님 곁에서 행복하렴”
지난 2월 29일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특별한 성금 전달식이 열렸다.
고잔본당(주임 김지훈 신부) 중고등부 학생 40여 명이 지난달 20일에 발생한 관내 아파트 화재 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영수(루돌프) 학생의 장례식장을 찾아 그간 모은 성금 108만원을 가족들에게 전달한 것.
중고등부 회장 박종민군은 고 김군의 가족들에게 “하느님 곁으로 먼저간 영수를 잊을 수는 없지만 부디 힘내서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셨으면 한다”며 “우리 모두 하느님 안에서 영수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군의 어머니 유영례씨는 “주위 모든 분들이 자기 일처럼 아파하고 힘이 되어줘 고맙다”며 “학생들이 모아준 고마운 성금이 영수가 가는 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당 중고등부 학생들은 김군의 어머니인 유영례씨와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김군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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