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교황청 연감, 2006년 말 40만 7262명…신자수는 13억 1000만명
【바티칸 외신종합】새로 발표된 2008년 교황청 연감(Pontifical yearbook)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전세계 사제 총수와 신학생 수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세계 가톨릭 신자 수도 꾸준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감에 따르면, 또한 최근 수년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추세의 하나로서 유럽과 아메리카 교회의 침체 상태와 비교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교회의 급격한 성장이 다시 한 번 확인되고 있다.
2006년 말 현재 전세계 가톨릭 신자 수는 비록 대폭적인 증가는 아니지만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총 13억 1천만명으로 전년도의 11억 5천만명에 비해 약 1.4% 증가했다.
특히 올해 교황청 연감에서는 지난 2000년 이래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사제와 신학생 수의 증가가 뚜려하게 나타난다. 2005년 전세계 교구 및 수도회 사제 수는 총 40만 6411명이었는데, 이듬해인 2006년말에는 40만 7262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아메리카 대륙의 가톨릭 신자 인구는 전체 대륙의 인구의 14%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숫자는 전세계 가톨릭 신자수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49.8%에 달한다. 유럽의 가톨릭 신자 비중은 약간 낮아졌지만 전체 가톨릭 신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25%)는 아메리카 대륙에 비해 현저하게 낮아졌다. 한편 아시아 대륙의 가톨릭 신자 비율은 전체 가톨릭 교회 신자 수의 10.5%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사제 수는 특히 아시아에서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제 수는 유럽과 아메리카에서는 실제적으로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 2000년 유럽과 아메리카의 사제 수는 전체의 81%였는데, 6년 뒤인 2006년에는 78%로 줄었다. 가장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곳은 아프리카로서 2006년 현재 전체 사제 수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도 사제 수의 증가는 뚜렷한데, 2000년 현재 4만 3566명에서 2006년 5만 1281명으로 늘어났다.
신학생 수도 늘어났는데, 2006년 현재 전세계적으로 11만 5480명이 신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있어 전년도에 비해 약 0.9%가 늘어났다. 신학생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아메리카로 3만 7150명, 다음이 아시아로 3만 702명이고, 아프리카가 2만 4034명, 유럽이 2만 2618명, 그리고 오세아니아가 976명으로 집계됐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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