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3월 3일 오후 3시30분 서울대교구청 내 집무실에서 신임 유인촌(토마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정추기경은 “새로 통합된 문화체육관광부가 사회 여러 분야를 아우르고 있는 만큼 더욱 형평성있고 친화력있게 이끌어주길 바란다”며 “특히 일반 문화체육인들보다 소외된 기능올림픽 참가자 등의 인재를 적극 지원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추기경은 “이제 우리사회도 경제발전에만 치중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문화적 관심과 소양이 폭넓어진 만큼 정신문화의 발전에 더욱 힘쓰고, 아울러 각 종교들간의 화합을 위해서도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유인촌 장관은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와 종교는 물론 국정홍보와 정보통신, 언론 등의 분야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며 “추기경님의 소신있는 말씀과 당부에 감사드리며, 국민 모두가 기뻐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장관은 이에 앞서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 내 추기경 집무실에서 김수환 추기경을 예방하고 환담했다.
이날 환담에서 김추기경은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일을 해주고 또 국민들의 신의를 얻길 바란다”며 신임 유장관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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