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파괴·낙태·DNA 조작은 죄”
【바티칸 외신종합】교황청 내사원이 ‘세계화 시대의 신(新) 칠죄종’을 소개했다고 3월 10일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지가 전했다.
신문이 열거한 ‘세계화 시대의 신 칠죄종’은 환경파괴, 윤리적 논란의 소지가 있는 과학실험, DNA 조작과 배아줄기세포연구, 마약 거래, 소수의 과도한 축재(蓄財), 낙태, 소아성애 등이다.
신 칠죄종은 최근 이탈리아 가톨릭 신자의 60%가 고해성사를 회피한다는 통계가 나오고,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세속화된 세상에서 죄의식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개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교황청 부내사원장 잔프랑코 지로티 주교는 “기존의 칠죄종은 개인적 문제에 기인하지만, 오늘날에는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죄악들이 존재한다”며 “전 세계 사제들은 이제 세계화와 함께 등장한 새로운 죄악들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칠죄종(七罪宗.일곱가지 대죄)’이란 교만, 인색, 음욕, 탐욕, 분노, 질투, 나태 등 그 자체가 죄이면서 동시에 모든 죄의 근원이 되는 일곱 가지 죄의 7가지 죄로, 6세기말 그레고리오 1세 교황이 교리화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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